비용 부담에 ‘돔구장 회의론’ 대전 야구장 ‘개방형’ 가닥?

용역사, 자문회의서 개방형 제안 / 재원 부담 한화이글스도 힘 실어 / 市, 토론 거쳐 7월 최종안 발표
임정재 | jjim61@segye.com | 입력 2019-06-12 05:00:0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이 될 대전 야구장(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이 기존의 돔구장 대신 개방형 건설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관련 연구 용역업체와 한화 이글스도 경제성을 들어 ‘개방형 구장’ 건립을 제안해 ‘돔구장’ 추진 동력이 약화하는 모양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허구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2차 자문회의에서 용역사는 ‘기존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한 후 개방형 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신축 야구장 유형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이날 일반 개방형 구장과 돔구장, 돔구장의 경우 폐쇄형과 개폐형으로 나눠 의견이 교환됐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최신식 돔구장으로 지어 대전의 랜드마크로 삼고, 이를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그러나 이날은 돔구장 건설에 드는 비용 부담을 우려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용역업체 측은 “돔구장은 여러 장점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건설비가 개방형보다 1700억원이 더 들어가고, 유지 관리비 측면에서도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 총재고문도 돔구장 건설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막대한 건설 비용도 문제지만 향후에도 많은 유지 관리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민간자본 투자가 쉽지 않다는 결론도 나왔다. 이날 용역업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메이저 건설사 인터뷰 결과 주택사업 이외에는 리스크가 커 민자 유치가 쉽지 않다는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

신축 야구장 건설에 재원을 일부 부담하는 한화 이글스도 개방형 구장에 힘을 실었다. 한화 이글스 측은 “과학 도시 대전의 콘셉트를 활용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구장과 보문산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개방형 구장 건립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 3월 공모를 거쳐 현재 야구장(이글스 파크)과 인접한 대전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일대를 새 야구장 부지로 확정한 바 있다. 시는 이날 자문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회 등의 과정을 추가로 거쳐 이달 안에 야구장의 건립 유형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말까지 규모와 운영 방안을 포함한 최종 용역안을 발표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임정재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