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근대화의 관문” 35분간 월미도 한눈에

개통 앞둔 ‘바다열차’ 타보니 / 인천항·최대 야외벽화 ‘사일로’ 등 / 최고 18m 궤도 위에서 풍광 즐겨 / 시, 향토 문화해설사 배치 검토 중 / 준공 승인만 남아… “새 명물 기대”
강승훈 | shkang@segye.com | 입력 2019-07-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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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큰 배들이 보일 겁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인천내항입니다. 철재, 자동차, 철강, 곡물 등 8개 부두로 구성돼 있으며 48척의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습니다.”

18일 인천 중구 월미도 일원에서 올 하반기 정식개통이 예정된 ‘월미바다열차’의 언론 시승행사가 열렸다. 승객을 태운 열차가 박물관역을 지나 월미공원역으로 진입하자 오른편에 100년 역사를 지닌 인천내항의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잠시 뒤 월미바다역으로 이동할 땐 건물 22층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에 등재된 곡물저장용 산업시설 ‘사일로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9월 정식개통을 앞두고 18일 시승행사가 열린 월미바다열차 안에서 시승자들이 실외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약 35분 동안 월미도 일대를 돌아본 열차 안에선 월미테파크 내 대관람차, 복합문화시설 상상플랫폼이 들어설 8부두, 갑문을 통과 중이던 카페리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특히 지상으로부터 최고 18m 높이에 깔린 궤도 위에서는 평소 멀리 올려다보던 여러 시설을 한껏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제공됐다.

6.1㎞ 구간에 4개 정류소를 갖춘 월미바다열차는 2칸이 1편성으로 한 번에 최대 46명을 태운다. 전체 5편성(1개 예비)으로 10∼12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주행은 시속 10∼20㎞ 수준이며 만일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노선 옆으로 대피로를 뒀다. 탑승객들의 인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해설사를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월 이후 기술시운전을 거치며 150여개 항목의 정밀점검과 보완에 나섰고, 이제 인천시 등 관련 행정기관의 마지막 준공 승인만을 남겨뒀다. 향후 각 역사에는 직원 4명, 열차 내에는 안전요원 1명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8000원, 청소년·노인 6000원, 어린이 5000원으로 책정됐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수익성 확보다. 앞서 공사는 자체 용역을 통해 2019∼2022년 해마다 57만∼58만명을 태우고 일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2023년 흑자로 돌아서 2024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호재로 연간 유치 인원 7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천교통공사 이중호 사장은 “충분한 안전성 확보에 더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교통·환경·관광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정식적으로 개통할 것”이라며 “월미관광특구 활성화란 당초 목적을 달성하면서 인천의 명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글·사진 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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