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버려진 빈집 2940호… 신혼·청년 임대로 탈바꿈한다

송은아 | sea@segye.com | 입력 2019-09-17 15: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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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2940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빈집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3월 기준으로 빈집이 서울시 총 주택의 0.1% 수준이었다고 17일 밝혔다.
 
빈집 유형을 보면 다가구를 포함한 단독주택이 78%(2293호)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절반인 54%(1577호)가 철거 등이 필요한 3∼4등급의 노후 불량주택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348호), 종로구(318호), 노원구(253호), 서대문구(187호), 성북구(184호), 강북구(180호) 등에 빈집이 많았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태를 조사했다. 전기·상수도 단수 정보, 무허가주택, 경찰·소방서가 관리 중인 공폐가 주택 등 1만8836호가 대상이었다. 이 중 약 16%가 실제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집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멸실됐거나 거주민이 장기 출타 중인 곳, 전기를 가끔 쓰는 작업실, 가정용 계량기를 설치한 집 등이어서 조사 결과와 빈집 추정치가 차이 났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장기간 버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화재·붕괴 우려가 높은 데다 범죄 장소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빈집을 신축·리모델링해 새 숨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시는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매입해 청년·신혼 부부를 위한 임대 주택 4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주택으로 새단장하기 힘들 경우 주민편의 시설 등으로 바꿔 저층 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7년 3월 이전에 발생한 빈집이 대상이었다. 시는 2017년 4월부터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1만1959호(한국감정원 추정)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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