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기계 안전사고 10건 중 3건 추수철 집중 ‘주의보’

김동욱 | kdw7636@segye.com | 입력 2019-10-2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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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안천면에 사는 A씨는 최근 경운기의 시동을 걸다 손가락이 골절되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남원 아영면에서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던 B씨가 포대를 교체하다 고리에 손이 찢기는 사고를 당했다.
 
벼 추수 등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 증가로 이 같은 안전사고와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2143건으로 집계됐다. 농기계 사고는 2014년 367건에서 이듬해 450건으로 대폭 늘어난 이후 2016년 435건, 2017년 480건, 지난해 412건 등으로 매년 4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런 사고는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사용이 빈번한 가을 수확철(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같은 기간 총 672건(31.4%)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농기계 교통사고는 182건에 달했다. 이는 인근 전남(449건), 경북(394건), 충남(247건), 경남(243건), 경기(208건)에 이어 전국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총 38명이 숨졌다.
 
이런 농기계 안전사고와 교통사고는 농기계 특성상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는 데다 상당한 근력과 순발력이 필요하지만 농촌 고령화로 주로 61세 이상 고령 농업인들이 주로 다룬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운기 등은 도로 주행시 일반 자동차보다 속도가 느린 데다 야간에는 후미등 등 조명이 없어 운행 상태를 쉽게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취약한 실정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농기계를 다룰 때는 모든 조절 장치와 기능,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꼼꼼한 점검과 함께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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