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우리 해경 도끼 공격

태안 해경, 40척 어업협정선 밖으로 퇴출시키고 2척 나포
김정모 | race1212@segye.com | 입력 2019-10-20 13: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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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정선명령을 무시한 채 어망을 끌며 도주중인 중국 어선에서 던진 도끼가 검문검색차 추적 중인 우리 해양경찰 고속정으로 날아들고 있다. 태안 해양경찰서 제공
 
대한민국 경제수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어선 2척이 해양경찰 고속정을 향해 도끼를 던지며 달아나다 나포됐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우리측 어업협정선을 1.5마일 침범해 허가없이 예망 조업한 중국 석도 선적 요장어 55200호 등 40톤급 저인망 중국어선 2척을 대한민국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나포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45분쯤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 경비 중이던 대형 경비함정 1507함이 우리측 관할 해역을 침범 조업 중이던 쌍타망 중국어선군 14척을 발견했다. 우리 해경은 고속 단정 2척을 내려 정선명령과 등선 검문검색을 실시해 그 가운데 2척을 나포하고 인근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어선 40척을 모두 어업협정선 밖으로 퇴거했다.
 
이 과정에서 한·중어업협정 등 국제법과 경제수역어업주권법 등 국내법에 따른 해양경찰의 계속된 정선명령을 어기고 어망을 끌며 도주하던 요장어 55200호는 등선 검문을 실시하려는 해경 고속정에 손도끼와 쇠고랑(shackle)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 2척은 각각 대구, 오징어, 삼치 등 200kg, 총 400kg을 불법 어획했다.
 
해경은 이들 불법 중국어선 2척을 국내로 압송해 사법 처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해경은 중국 저인망 어선들이 조직적으로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해 각종 어족자원을 불법으로 싹쓸이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1500t급 대형 경비함정을 중심으로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태안 해경은 최근 서해상에서 하루평균 200여 척 이상의 중국 어선들이 출몰해 불법어업을 일삼자 진입 차단, 퇴거, 나포 등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태안해경 1507함 송병윤 함장은 “연안국 어민 피해로 직접 이어지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 Illegal, Unreported, Unregulated) 어로에 대한 국제적 합의 규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정상적인 국제어로는 철저히 보호하되 비정상적, 불법적 해양주권 침범 행위는 강력한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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