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국제학술회의 성황

조정진 | jjj@segye.com | 입력 2019-11-09 03:00:0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주관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 앞줄 네 번째부터 최완규 신한대 석좌교수, 폴 아서 북아일랜드 얼스터대학교 교수, 강성종 신한대 총장, 박선숙 국회의원,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가 ‘신뢰의 조건과 평화프로세스: 증여에서 인정으로’를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국가 간 관계 또는 서로 다른 체제 사이에 오간 원조·차관·교류의 중단과 개시에 관한 내용을 놓고 집중 토론을 벌였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시민단체 차원의 협력 사업도 새롭게 평가해 고착돼 있는 남북 교류 협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한 차원 높은 방도를 찾아보자는 취지다.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원장 최완규)이 서울시와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후원을 받아 이틀 일정으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한 학술회의는 국내외 평화학·사회학·북한학·정치학·국제관계학 학자는 물론 흥사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시민단체 관계자, 대학생, 중견 정치인들까지 망라해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첫날인 7일은 1세션 ‘안보의 논리, 증여의 논리’, 2세션 ‘국제관계/남북관계에서 호혜성의 논리’, 3세션 ‘분단 상황에서 증여와 인정: 독일, 아일랜드, 양안관계’ 등을 다뤘다.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본 1세션에서는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한반도 평화체제의 역사적, 이론적 쟁점’, 이경묵 신한대 교수가 ‘안보를 위한 증여, 증여를 위한 불확실성: 국제사회의 리스크와 불확실성’, 에릭 그리나비스티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교수가 ‘증여와 인정: 협력의 장애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했고 이정철 숭실대 교수, 남영호 신한대 교수, 박세진 성공회대 강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폴 아서 북아일랜드 얼스터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은 2세션에서는 이혜정 중앙대 교수가 ‘위태로운 상호주의: 미국의 대북정책’, 재닌 베델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가 ‘증여가 증여가 아닐 때: 외국원조의 원칙과 실제’,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이 ‘평화공존의 남북관계에서 대북지원의 새로운 방향은?’을 주제로 발표했고 신욱희 서울대 교수, 안병억 대구대 교수,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이 토론에 나섰다.
 
김누리 중앙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3세션에선 김학성 충남대 교수가 ‘동서독 관계에서 상호주의의 의미와 실천, 그리고 시사점’, 폴 아서 북아일랜드 얼스터대학교 교수가 ‘아일랜드 평화프로세스: 신뢰의 문제’, 주링이 국립타이완대학교 교수가 ‘일가친(一家親)은 실제인가?: 핑탄섬의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브랜던 호이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황진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토론을 맡았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선숙 의원(바른미래당),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7일 개회식은 강성종 신한대 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축사, 김연철 통일부 장관(최영준 통일부 정책실장 대독)의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통일이 언제 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우리가 과연 통일 준비가 됐나요? 하고 되묻는다”면서 “신뢰 회복을 통한 진정성 있는 준비가 됐을 때만이 비로소 대화이든 교류이든 통일 논의든 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개막한 신한대 국제학술회의 ‘신뢰의 조건과 평화프로세스’에서 강성종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 총장은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있을 때 둥근 달인 망(望)이 되듯이 우리에 의해 북한의 모습이 만들어진다”며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강성종 총장은 이어 “이번 학술회의는 사회과학의 고전적인 개념인 마르셀 모스의 증여(Gift) 즉 선물의 개념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실증적·이론적으로 평가하고 다른 나라의 경험에 귀 기울이며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면서 “우리 안에 존재하는 다른 의견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다른 이의 의견을 경청하며 남북교류협력사업의 기본 방향을 재정립해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비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8일에는 4세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재조명: 중앙정부’, 5세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재조명: 지방정부와 시민단체’, 라운드테이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이 진행된다.
 
정근식 서울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4세션에는 이영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남북교류사업과 증여론의 재조명’, 박소진 신한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담론과 실제’, 이찬수 서울대 교수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평화론적 해석’을 주제로 발표하고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강미연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연구실장, 이기호 한신대 교수가 토론한다.
 
7일 열린 신한대 주최 국제학술회의 ‘신뢰의 조건과 평화프로세스’에는 관련 연구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참신한 주제 발표에 대한 경청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정병호 한양대 교수가 진행하는 5세션에는 김용현 동국대 교수가 ‘서울특별시 남북협력사업의 평가와 전망’, 이기범 숙명여대 교수가 ‘남북 민간개발협력을 위한 상호 취약성의 인정’, 베른하르트 젤리거 독일 한스자이델대단 한국사무소 대표가 ‘북한이 평가하는 남북경협사업’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광길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이철수 신한대 교수,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토론한다.
 
최완규 신한대 석좌교수가 진행하는 마지막 무대인 라운드테이블에는 심상정(정의당)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유철(자유한국당) 정동영(민주평화당) 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과 이원종 일본 와세다대 교수가 참가한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조정진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