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과일, 외국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 수출 이어져

장영태 | 3678jyt@segye.com | 입력 2019-12-03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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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항 기계면과 죽장면에서 생산된 사과의 첫 수출을 알리는 상차식이 지난달 25일 서포항농협 유통사업단에서 열렸다. 포항시 제공
 
연말을 맞아 경북에서 생산된 각종 과일 수출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에서도 인기가 좋아 앞으로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포항지역에서 생산된 사과의 첫 수출을 알리는 상차식이 지난달 25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서포항농협 유통사업단에서 열렸다.
 
이번에 수출 길에 오른 사과는 1차분 13t 규모로 포항 기계·죽장면 지역에서 생산된 후지 품종이며, 한류 열풍과 함께 동남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베트남 하노이 대형매장에서 판매된다. 산간 내륙지역인 기계·죽장지역은 일교차가 커 사과 고유의 식감은 물론 단맛과 신맛을 적당히 함유하고 있어 현지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가을 잦은 태풍을 이겨낸 고품질의 경주 ‘현곡배’도 올해 첫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경주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100t의 배를 대만에 수출할 예정이다.
 
경주 ‘현곡배’는 형상강 하류의 유기물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환경에서 재배되어 당도가 높고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대만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7년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원예전문수출단지로 지정받은 현곡배 재배단지는 안강, 외동, 천북을 포함해 현재 80여 농가가 65㏊에서 재배하고 있다.
 
상주시도 지역에서 생산된 배를 지난달 26일 남미에 처음 수출했다. 이와 때를 맞춰 상주시와 사벌면 참배수출단지, 수출업체 리마글러벌 등은 지난달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3개 매장에서 상주배 판촉행사를 열었다. 상주시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상주 배 14t을 수출했고, 현지에서 배의 맛을 알리는 홍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주 배를 수입한 컴오케이에프마켓은 20년 이상 한국식품을 수입해 도매시장, 한인식당,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대형매장을 운영하는 곳이다.
 
컴오케이에프마켓은 홍보 행사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판단하고 내년 설을 대비해 추가 수입을 결정했다. 또 상주곶감을 비롯한 다양한 가공품의 마켓 테스트를 거쳐 수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상파울루시에는 브라질 한인교포 5만여명 중 90%가 거주하는 곳이다.
 
이처럼 경북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과일의 수출이 이어지면서 포항시를 비롯한 지자체들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예산과 기술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선동 상주시 유통마케팅과장은 “우리나라의 주요 배 수출국인 미국, 대만, 베트남 등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수입국이 원하는 당도, 크기, 포장, 디자인 등에 맞추도록 농업법인·수출업체에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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