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살리기 총력

예비비 등 14억원 긴급 투입
한현묵 | hanshim@segye.com | 입력 2020-02-14 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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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13일 오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산구 연산동 화훼농가를 방문해 농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했다.
 
시는 13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비비 등 14억원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긴급 지원된 예산은 마스크, 손소독제, 살균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는 데 투입해 지하철 역사, 시내버스 등 다중이용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생활시설, 공공기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5곳의 이동용 음압텐트와 음압장비 등을 확충하고 격리시설 환자를 위한 검사약품과 방역 소모품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민간역학조사반 운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5개 자치구에 특별조정교부금 2억5000만원과 저소득층 마스크 보급비 18억원 등 예비비 및 재난안전기금 25억원을 지원했다.
 
졸업시즌 등으로 최대 성수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로 시름에 잠긴 화훼농가를 돕기위해 시가 팔을 벗고 나섰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광산구 연산동 평동한울타리 작목회를 방문해 화훼농가의 애로사항을 듣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평동한울타리 작목회에는 5개 농가 10명의 회원이 비닐하우스 7동에서 장미를 재배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행사 등이 축소 또는 취소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훼농가 관계자는 "작년 대비 매출이 40%가량 감소한 반면 유류비 등은 그대로 들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졸업식과 입학식이 최대 매출 시즌인데 걱정이다. 코로나19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날 장미꽃 1500송이를 구매해 직원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14일 오후 광주 북구청에서 구청 측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부서별 보낼 꽃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 북구청 제공
이 시장은 "7일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격리자도 다음 주면 해제가 되는 만큼 조금만 참고 힘내주시기 바란다"며 화훼농가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로 혈액이 크게 부족하자 시는 시청사 앞에서 생명나눔 헌혈행사를 갖고 있다. 시청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헌혈행사는 명절연휴와 학교방학, 감기유행 등으로 헌혈량이 감소하는 시기에 코로나19 여파로 혈액수급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광주전남 헌혈 참여 인원은 1만99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436명에 비해 1502명이나 줄어들었다.
 
지난 12일 기준 평균 3일분 혈액만 보유하고 있어 5일분을 보유해야 기준에 미달한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의원과 간부 공무원 등이 앞장섰으며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시는 혈액원에서 요청할 경우 수시로 헌혈차를 시청 1층 의회동 앞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를 진행하고 있다. 
 
시 각 실국과 공공기관 등 20곳이 후원 매칭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역 22개 전통시장을 찾아 지난 11일부터 물품 구입과 장보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는 18일까지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중식, 회식 때 전통시장과 인근 식당을 적극 이용토록 독려하고 있다. 
 
손중호 광주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은 "시민들이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맹점을 표시하고 각종 특가세일을 실시하는 등 친절한 시장 분위기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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