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정읍에 1000억 이상 대규모 기업 투자 잇달아

김동욱 | kdw7636@segye.com | 입력 2020-06-0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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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등에 활용되는 배터리 관련 분야 기업들이 잇달아 전북지역에 1000억 이상 대규모 투자에 나서 고용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허탁(왼쪽 4번째) 인터파크 비즈마켓 대표와 송하진(〃3번째) 전북지사, 정헌율(〃6번째) 익산시장 등이 5일 전북도청에서 ㈜에너지11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북도 제공
㈜에너지11은 5일 오후 2시 전북도청에서 전북도·익산시와 나트륨 이차전지와 이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공장을 익산에 신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에너지11은 협약에 따라 익산함열농공단지 내 부지 24만7500㎡에 1000억원을 투자해 연매출 3000억원 규모의 나트륨 이차전지 양산공장과 이를 활용한 ESS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전라도와 익산시는 이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에너지11은 2016년 ㈜인터파크비즈마켓 에너지사업본부로 출발해 지난해부터 나트륨 이차전지 개발사업에 나서 올해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로 창립했다. 업체는 특히 기존의 리튬이차전지의 단점을 대체할 수 있는 나트륨 이차전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마치고 현재 성능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나트륨 이차전지는 기존 리듐배터리에 비해 가격은 절반 수준이지만 수명이 2배나 뛰어나고 폭발이나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에너지11은 양산 초기 가정용 3Kw와 1Mw급 모델의 ESS를 주축으로 국내시장에서 상용 시판하고, 이아전지 시장 확대에 발맞춰 단계적인 기술 향상으로 전기카트와 전기지게차, 소형 전기차, 노선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업체의 이번 투자로 705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인구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SK그룹 계열 화학·소재 업체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인 ‘SK 넥실리스’는 정읍 제3산업단지에 제6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하고 지난 1일 전북도, 정읍시와 협약을 맺었다.
SK넥실리스의 정읍 6공장 증설 투자협약식
제6공장은 1200억원을 투자해 정읍공장에 연산 9000t 규모의 고품질 동박 생산라인으로 들어선다. 오는 8월 착공해 2022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장이 가동하면 SK 넥실리스 동박 생산능력은 5만2000t으로 늘어난다.
 
동박은 전기차(EV)와 ESS 배터리의 고용량·경량화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2025년까지 연평균 25%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2013년 6㎛ 두께의 이차 전지용 동박을 양산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4㎛의 초극박 제품으로 확대했다.
 
SKC는 올해 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동박 제조사 KCFT를 인수한 뒤 ‘SK 넥실리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3월에 정읍에 제5공장을 증설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제6공장 추가 투자에 나섰다.
 
SK 넥실리스 김영대 대표는 “공장 추가 증설 투자 결정은 기술력 경쟁 우위 등을 고려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동박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증설을 포함한 추가 증설 계획도 빠르게 확정해 세계 1위 동박 제조사로 자리매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익산·정읍=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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