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교급식 농산물꾸러미’, 전국 넘어 세계로

한승하 | hsh62@segye.com | 입력 2020-07-1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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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추진한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사진) 지원사업이 ‘코로나19’ 위기극복 시범 모델로 전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지난 3∼4월 도 지역에서 집행되지 못한 급식 관련 예산은 160억원 정도다. 교육 당국은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예산(84억원)과 무상 급식비 예산(76억원)을 도내 42만명의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로 지원했다.
 
꾸러미 사업의 주요 성과로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었던 2차 꾸러미 사업 시 쌀 구매가 대폭 늘어 재배 농가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됐다는 반응이다. 전복과 미역, 건어물 등 해산물은 물론 한우, 한돈 등 축산물 소비도 늘어 축∙수산물 업체에 도움이 됐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치즈∙돈가스 등의 소비율이 높아 가공식품 업체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고객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학생들과 임산부들이 전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즐겨 찾았다.
 
전남도는 서울시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86만명을 대상으로 전남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과 과채류를 식재료로 205억원 상당을 납품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정부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국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과 유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푸드박스 프로그램’을 지난 5월15일부터 시작해 오는 8월30일까지 운영한다. 총 3조6200억원을 투입해 채소와 과일, 우유, 육류 등 6만원 상당의 ‘푸드박스’를 저소득 가정에 나눠주고 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전남의 농수축산물 꾸러미가 소비자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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