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 공항 부지, 주거·상업 집적 ‘명품 수변도시’로 변모

2020년 말부터 민간사업자 선정 위한 절차 돌입
김덕용 | kimdy@segye.com | 입력 2020-08-01 0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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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K2 군 공항 후적지 개발계획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로 확정되면서 기존 대구 군 공항(K-2) 부지가 향후 어떻게 개발될 것이냐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K-2 후적지는 동구 검사동·방촌동·입석동 등 주변 693만2000㎡(210만평) 규모다. 그동안 인근 주민들은 각종 소음과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피해로 오랜 세월 큰 고통을 겪어왔다. 감정평가를 통해 산출한 K-2 후적지의 가치 추정액은 9조2700억원에 달한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K-2 후적지에 일과 휴식, 문화가 집약한 ‘휴노믹 시티(Hunomic City)’를 만들 계획이다. ‘휴노믹 시티’는 휴식과 인간, 경제, 도시를 합친 단어다. 시가 구상하는 휴노믹 시티는 ‘수변 도시’와 ‘스마트 시티’다.
 
K-2 후적지는 금호강, 팔공산과 인접해 수변 도시로 안성맞춤이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클락키,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 등 세계적인 수변도시를 롤모델로 삼을 계획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시는 스마트 시티도 구상하고 있다. 대구는 최근 국내 광역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 시티 국제표준(ISO37106)을 획득했다. 금호강 물줄기 등 수변 공간을 공유한 상업·문화·주거 공간과 초고층 복합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시설을 조성하고 여기에 대구만의 독창적인 스마트도시 기능과 트램을 이용한 내외부 연결 교통망을 더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대구공항 이륙하는 전투기. 뉴스1
시는 기본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다. 국제공모전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할 계획이다.
 
K-2 후적지 토지이용 계획을 보면 주거(25.5%), 상업 및 업무(6.7%), 산업(14.8%), 기반시설(53.0%)로 짜여 있다. 녹지·도로·공원 조성 등 기반시설을 제외하고 실제 개발할 수 있는 부지는 47%(약 100만평)다. 주거지엔 아파트 2만1000가구가량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아파트보다 수변도시 콘셉트를 살려 다양한 문화·레저·유원시설 등을 포함해 부지개발 가치를 높이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 연내 선정 예정인 후적지 개발에 나설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은 선투자를 통해 의성 비안·군위 소보 부지에 신공항 건설(8조8800억원)을 완료한 뒤 이 후적지 개발에 따른 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올 연말부터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종전부지 개발은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는 오는 2026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민간사업자를 구성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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