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불안한 낙동강 대신 새 취수원 발굴하겠다”

강민한 | kmh0105@segye.com | 입력 2020-08-03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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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산 신도시 정수장과 취수장을 방문한 김경수 지사(왼쪽 세번째)가 수돗물 공급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가 “불안한 낙동강에 우리 도민들의 먹는 물 안전을 맡길 수 없다”며 “낙동강 본류 외 새 취수원 발굴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와 중부경남 191만 도민들이 낙동강 본류를 취수원으로 하고 있는 경남도는 과거 페놀 유출과 최근 다이옥산 등 미량유해물질 검출, 여름철 반복되는 녹조 현상 등 도민들의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해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다이옥신 유입과 녹조발생 등 먹는 물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낙동강 현장방문에 이어 간부회의서도 대책마련과 ‘취수원 다변화’ 의지를 거듭 강조 했다.
 
그는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 외 종합적인 물 관리 대책을 세워 제대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취수원 다변화로 동남권 주민들의 식수원 불안 해소와 함께 낙동강 본류 자체에 대한 수질개선 대책 마련을 동시에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양산 신도시 정수장과 취수장을 방문해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사업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근본대책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낙동강 수질 개선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모여 논의한 내용”이라며 “오는 5일 예정된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정부에 공식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취·정수장에서 정수과정 등 수돗물 공급과정을 점검한 김 지사는 “경남도민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는 것은 권리”라며 “그런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는 것은 정부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양산지역 사업장에서 배출된 ‘다이옥세인’(dioxane, 다이옥산)이 양산천을 통해 낙동강 본류로 유출된 후 양산 신도시 취수장과 부산 물금 취수장에 유입돼 낙동강 표류수를 상수원수로 사용하는데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바 있다.
 
다이옥산은 섬유제품, 합성피혁, 의약품, 화장품, 유기용매의 안정제 등 산업공정 중 사용되는 물질로 장기간 다량 노출 시 중추신경계 억제나 신장 또는 간 손상 및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현재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인구는 경남, 부산, 대구, 경북 등 766만명으로 지난 1991년 페놀 유출과 2004년부터 올해까지 미량유해물질 검출 등 끊이지 않는 수질오염 사고와 해마다 발생하는 녹조로 수돗물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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