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부담 덜어주자"… 전북지역 사립대들,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동참

전주대·원광대 등 지역 사립대들, 국립대 이어 특별장학금 지급
김동욱 | kdw7636@segye.com | 입력 2020-08-0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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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전경. 전주대 제공
전북지역 국립대학들에 이어 사립대학들도 재학생들이 납부한 등록금의 일부를 재난장학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등록금 감면 대열에 속속 동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정부와 여당이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에 부응하는 대학에 대해 국고 1000억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한 계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전북 대학가에 따르면 사립대인 전주대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재학생들이 올해 1학기에 납입한 등록금의 10%를 현금 또는 2학기 등록금에서 감면하는 방식으로 특별 재해 장학금(총 2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이공계열은 등록금(394만원)의 10%에 해당하는 39만4000원을 장학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원광대도 최근 총학생회와 협의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속적인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부한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먼저 일괄 지급하고 2학기 등록금 고지 시 납부액에서 최대 10만원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앞서 지난 달 6일 전북대학교는 국내 국립대 최초로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관심을 모았다. 특별 장학금은 재학생이 올해 1학기에 납부한 등록금의 10% 규모이며, 상한액을 1인당 평균 납부금( 196만원)의 10%에 해당하는 19만6000원으로 정했다. 이달 졸업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이를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생은 향후 등록금 고지서에 해당 금액을 장학금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대학 측은 이에 필요한 재원으로 19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군산대도 재학생들이 올해 1학기에 납부한 등록금의 10%를 특별 장학금으로 일괄 지급한다. 특별 장학금은 15만원 가량으로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 6732명에 대해 학과와 관계없이 이달 중 동일하게 지급한다. 이 대학은 지난달 중순 교직원과 동문,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특별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벌여 답지한 5000여만원을 특별장학금에 보태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곽병선 총장은 지난 5월부터 4개월분 급여 일부를 반납하는 방식으로 총 1000만원을 특별 장학금으로 내놨다.
 
이런 전북지역 대학의 등록금 반환 결정 배경에는 정부의 재정지원 계획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차 추경 중 대학 등록금 반환을 위한 간접 지원(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 예산으로 1000억원을 확보했다. 교육부는 최근 실질적인 자구 노력을 한 4년제 대학에 760억원, 전문대에 24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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