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다변화’ 시작부터 진통

해평취수장·임하댐 활용 계획
구미·안동시 “우리도 물 부족, 동의 못한다” 반발 여론 거세
배소영 | soso@segye.com | 입력 2020-08-07 0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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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식수 확보 방안을 추진키로했다. 그러나 구미·안동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거세 대구시의 취수원 다변화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의 중간 결과가 나왔다. 낙동강 본류의 수질을 개선해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을 해소한다는 게 취지다.

현재 대구에 공급되는 생활용수는 하루 평균 80만t이다. 환경부가 내놓은 대구의 취수원 다변화 대안은 크게 세 가지다. ‘강변여과수+초고도처리(5544억원)’, ‘해평취수장+초고도처리(7199억원)’, ‘임하댐 활용+초고도처리(1조507억원)’다.

생활용수 절반은 대구 문산·매곡정수장의 초고도정수처리시설(28만8000~35만8000t)에서 충당한다. 나머지는 구미 해평취수장(30만t)·안동 임하댐(30만t) 등 외부에서 끌어오거나, 낙동강변여과수(23만t)로 충당한다는 게 골자다.

대구시는 환경부 중간발표 전에 한 걸음 더 나갔다. 지난 3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취수원을 이전하지 않고 구미 해평이나 안동 임하댐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 구미·안동에 상생 기금을 지원하고, 국책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미·안동지역은 시큰둥하거나 반발 기류가 강하다. 실제로 권 시장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두 지역은 즉각 반대 입장을 냈다. 구미는 낙동강 유량이 감소하면 국가산단 공업용수와 농업용수, 생활용수가 부족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안동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댐이 2개나 있다. 안동댐과 임하댐이 조성된 이 지역 주민들은 대구시의 계획대로 될 경우 상수원보호구역이 확대되고 주변 개발이 더 제한될까 봐 염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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