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임산부라면 누구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신청하세요”

강승훈 | shkang@segye.com | 입력 2020-09-24 17: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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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에 쌈채소를 공급하고 있는 이광재 농부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으로 재배한다”고 전했다.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 중동에 거주하는 김희성(가명)씨는 올해 2월 첫 아기를 출산했다. 종일 아기를 돌보느라 여유가 없지만 그의 식탁은 항상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들로 채워진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부천시에서 시범시행 중인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통해서다. 하루 전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바로 문 앞까지 친절하게 가져다주고 ‘배송 완료했습니다’란 메시지도 전달된다. 4만원 상당의 여러 물품을 구매했는데 이때 김씨는 8000원만 부담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관내 임산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이 상반기 만족도 97%를 달성하며 인기가 높다. 전국에서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27개 지자체 중 부천은 가장 이른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비대면으로 받아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김씨가 주문한 배송박스는 재사용이 가능한 스티로폼으로 재료를 꺼낸 후 외부에 두면 다음에 방문하는 기사가 회수해 간다. 한 달에 4번까지 전체 구매가격의 80%를 정부지원금 포인트로 지급하고, 본인은 20%만 지불한다. 시행 초기에 이미 완성된 꾸러미만 이용했지만, 최근 원하는 품목들을 소량으로 담을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김씨는 “가족 구성원이 적고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가 낮아지다 보니 어떤 식자재는 남아서 버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먹을 만큼만 주문할 수 있어서 좋고 특히 신혼부부에게 더욱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꾸러미에 쌈채소를 공급하고 있는 두레한강생산자회 이광재 농부는 깐깐하게 키운 재료들에 자부심이 크다. 연중 수확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쉬는 날이 없다는 그는 “화학비료를 준 채소는 금방 자라지만 잎이 얇고 금방 시들시들하다. 반면 유기농으로 키우면 크기는 작지만 잎이 두껍고 신선함이 오래간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현재 임신 중인 임부뿐만 아니라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라면 누구나 12월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다만 보건소에서 시행중인 영앙플러스사업과는 중복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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