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간병하던 60대 확진…해당 병원 동일 층 코호트 격리

오성택 | fivestar@segye.com | 입력 2020-10-21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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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 연제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부산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부산지역 다른 요양병원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가 전날까지 부산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환자와 직원 등 373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부산진구 ‘온 요양병원’에서 간병인과 환자 2명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부산진구 온 요양병원 종사자 267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간병인 A(부산 578번)씨와 입원환자 2명(부산 579, 580번)이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580명으로 늘었다.
 
이날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온 요양병원은 지난 2일 입원환자 중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주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됐다가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이달 25일까지 코호트격리가 연장된 온 종합병원의 자매병원으로, 병원건물이 붙어있다.
 
시는 A씨가 생활했던 10층 병동에 근무했던 직원을 모두 업무에서 배제하고, 68명의 환자가 입원한 10층 전체에 대해 코호트 격리조치 했다.
 
A씨는 병원 소속이 아니라 확진자 개인 간병인 자격으로 어머니를 간병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무증상’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친을 비롯한 4명의 환자가 입원한 병실에서만 생활했으며, 다른 병실 환자들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2명의 확진가가 나온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있다.
 
한편 전날까지 8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3층에 입원했던 환자 B씨가 사망했다.
 
B씨는 확진자 발생 이후 4차례 실시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사망 후 실시한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사인은 ‘패혈증’으로 추정된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전날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에 대한 추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부산시가 부산지역 전체 501곳의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원, 주·야간 보호시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언제든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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