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등 선박 사고 땐 이렇게… 신속한 초동조치 중요

강승훈 | shkang@segye.com | 입력 2020-11-2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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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오염사고 땐 응급조치 위해 이렇게 해주세요.’
 
2007년 12월 충남 태안 만리포 인근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에 다른 선박이 충돌하면서 원유 1만2547t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광범위한 해양과 해안이 기름으로 뒤덮였다. 당시 초기 유조선 측에서 기름이 외부로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려는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 이로 인해 피해는 더욱 퍼졌고 이의 책임으로 선장과 항해사가 법정 구속되는 등 형사처벌을 받았다.
 
2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바다에서 충돌·좌초·침몰과 같은 선박 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기름 유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조치 안내 홍보물을 제작·배포한다. 지난 3년 통계를 보면, 바다에서 선박 사고가 기름 유출 등 해양 오염으로 퍼진 사건은 259건에 이른다.
 
이런 사고로 연료 등 오염물질이 해상에 유출되면 어장이나 양식장 파괴, 환경오염, 항만 운영 정지 등의 심각한 사회·경제적 피해로 이어진다. 그만큼 해양 오염에 대비한 신속한 초동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안내물에는 만일의 사고 시 선박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름 유출이 가능한 배관 차단 △기름 유출을 줄이는 운항 방법 △선박 내 실려 있는 기름을 다른 안전한 공간으로 옮겨 싣는 방법 등이 담겼다. 해양경찰청 누리집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선박 사고는 2차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그중에서도 해양 오염의 경우 여러 가지 피해가 커 신속히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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