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외국인카지노 이전 허가… “지역 상생 방안 이행 조건”

임성준 | jun2580@segye.com | 입력 2021-04-08 1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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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준비 중인 제주 드림타워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카지노.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이전 개설이 허가됐다. 카지노는 5월 개장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8일 도 카지노감독위원회가 제시한 내용을 검토하고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 내 LT카지노를 제주시 노형로터리 드림타워복합리조트로 이전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엘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LT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도는 지역사회 공헌계획과 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조건부로 변경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도민고용 비율 준수와 청년 고용,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 지역 상생 방안 이행 관리, 도내 카지노업 활성화 방안, 관리·감독 강화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허가 면적은 현재 1175.85㎡에서 5367.67㎡로 4.5배 가량 늘었다. LT카지노는 카지노업 이전변경 신청에 앞서 지난해 8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를 받았다.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제도이다.
드림타워 카지노 내부공사
카지노의 신설·이전·확장에 따른 변경허가 신청 전에 주변지역에 끼칠 영향정도와 부작용 저감 방안, 지역기여 방안, 도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담은 영향평가서를 작성해 사전에 법률가·학계·시민단체·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검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LT카지노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제도가 실시된 후 첫 사례다. 영향평가 심의위원 15명 중 14명은 적합, 1명은 조건부 적합 판정을 내렸다.
 
특히 카지노 면적이 2배 이상 증가할 경우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의회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도의회는 도민고용 80% 이상 비율 준수, 청년고용 80% 유지 약속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도 카지노업감독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도내 8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휴업 상태임을 감안해 카지노 업체 활성화 방안 마련과 LT카지노가 제시한 지역기여 담보 방안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을 주문했다.
 
제주도는 이번 변경허가 신청과 관련해 △신규카지노 허가에 준하는 사업계획서 적정성 검토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 △도의회 의견 청취 △카지노업감독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검토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들이 지난 2월 23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과 관련해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그 결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제출한 지역사회 공헌 계획과 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한 성실히 이행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LT카지노 변경허가 처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여론조사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고 이번 변경허가 처분으로 도민고용과 지역기여 사업 추진, 지역 업체 상생 등 코로나로 침체된 제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이 카지노에 대해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사회적 부작용을 해소해 나가겠다”라며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실 운영,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 카지노종사원 윤리의식 교육 강화, 카지노 운영관리시스템 정착 등 지도·감독의 선진화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해 건전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지노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다음달 카지노를 개장해 국내 외국인을 상대로 VIP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도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상생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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