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사업 중 우선 추진키로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및 인적·물류 경제 공동체 구축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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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울경 3개시도 관계자는 지난 17일 광역철도 국가선도사업 확정에 따른 공동브리핑 뒤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남도) |
[세계로컬타임즈 김점태 기자]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가 광역철도를 통해 향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면서 이른바 '부울경 메가시티조성'을 위한 인적, 물류경제 공동체 구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3개 시도는 전날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공동 현장 브리핑을 갖고, ‘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지난 7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비수도권 신규 광역철도 11개 사업 중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도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까지 국토교통부에 사전 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타 사업에 비해 1~2년 정도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사업비 1조631억 원이 투입돼 총연장 50km(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울산역)규모로 오는 2029년 완료 예정인 국가선도사업이다.
확정된 노선은 ▲부산 도시철도1호선・정관선 ▲양산 도시철도 ▲울산 도시철도1호선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등으로 3개 시도의 도시철도와 주요 거점을 연결하게 된다. 부울경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800만 명의 인구와 380만 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역 간 이동을 위한 광역철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부울경 지역 간 통행량은 연평균 2.8%(2010년~2018년)씩 증가하고 있으며 교통혼잡 사회적 비용도 9.7조 원(2018년 기준)으로 비수도권 중 최고 수준인 데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6.4%(2014년~2018년)로 높아 광역철도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현장 브리핑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균형발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로 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지고 동남권이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울경 3개 시도는 광역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국토부 주관 선도사업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지난 12일에는 국토부를 방문하는 등 공동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가선도사업 으로 확정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울경 3개지역 간 통행시간이 기존 72분에서 1시간대 이내로 단축돼 동일생활권을 형성함은 물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경제공동체를 조기 구축하는 동시에 7,8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와 3개 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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