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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WHO 공식 유튜브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엔데믹’(endemic)은 넓은 지역에서 강력한 피해를 유발하는 팬데믹과 달리 한정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을 뜻하고, 대표적인으로 HIV·말라리아·뎅기열 등이 이에 속한다.
14일 CNN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또 다른 엔데믹이 돼, 절대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질병을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 사라질지, 과연 사라지기는 할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이 나오면 바이러스 제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19를 ‘팬데믹’ 단계에서 제외시키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상당한 통제가 이뤄지는 단계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재발 사례에도 대응하기 위한 매우 강력한 공중 보건 감시와 의료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코로나19 사태의 미래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며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나라들이 있고, 그 나라들은 공중 보건 조치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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