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교통이용자의 권익 향상과 항공사·공항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항공사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다.
’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53개 항공사 평가]
① 항공사의 정시성을 포함한 운항신뢰성 평가에서 국내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로케이·에어부산이 매우우수(A++)로 평가됐으며, 이스타항공(B++→A+), 에어서울(C+→B+) 등 대부분 항공사가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선은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 모두 운항편수 증가에 따른 공항·공역 혼잡 등의 영향으로 정시성이 다소 하락하여 평균 B등급으로 평가됐다.
국적항공사 중 지방공항발 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에어부산(A+)과 외국항공사는 전일본공수·카타르항공(A++) 등 12개사가 A등급으로 평가된 반면, 에어서울(D++), 이스타항공(C+), 진에어(C++) 등 인천공항 출발 단거리 노선이 많은 저비용항공사가 주로 항공기 연결 원인으로 정시성이 하락하며 등급이 낮게 평가됐으며, 외항사는 루프트한자(E++), 에어프랑스(D+), 비엣젯항공(C) 등 유럽·동남아 거점 항공사가 러-우 전쟁에 따른 가용 항공로 제약, 운항량 증가에 따른 공역 혼잡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등급으로 평가됐다.
② 피해구제 적극성 등을 평가하는 이용자 보호 충실성의 경우, 국적항공사는 모두 A(A~A++)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외국항공사도 E~F 등급이 사라지고 전년보다 평균 등급이 상향(C+→B+)하는 등 국내에서의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수준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말레이시아항공(D+), 에어아시아엑스(C), 중국춘추항공(C+), 비엣젯항공(C++) 등 동남아·중국계 항공사는 여전히 피해구제 접수 불편, 합의 애로 등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③ 국적항공사의 항공기 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의 경우, 제주항공(F, 12.29 사고)을 비롯하여, 정비요인 회항 등이 발생한 이스타항공(B+)·에어프레미아(C), 다수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던 티웨이항공(E+) 등의 영향으로 평균은 전년보다 하락(A+→B+)했다.
④ 이용자만족도 조사(표본: 34,077명)는 정보제공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에어서울(‘다소만족’)을 제외하고, 모든 국적항공사는 ‘만족’으로 평가됐으며, 외국항공사는 필리핀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엑스(‘보통’), 싱가폴항공(‘만족’, 8개) 등 일부 항공사 외에 대부분 ‘다소만족’으로 평가됐다.
[6개 공항 평가]
① 여객처리 원활성을 평가하는 신속성의 경우, 체크인카운터, 보안검색대 등 수속시설을 확충한 대구공항(B→A++) 등이 매우우수로 평가되어 전년보다 등급이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인천공항(A)과 제주공항(B++)은 각각 전년과 동일한 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② 공항으로의 접근성, 공항 내 시설 편리성 등을 평가하는 이용편리성의 경우 접근교통 수단과 여객터미널 내 의료, 상업, 교통약자 시설 등을 고루 갖춘 인천공항과, 이에 더해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확충한 김포·김해공항이 매우우수(A)로 평가됐으며, 이 외 3개 공항도 주차시설(제주, B→B+), 교통약자 편의시설(대구·청주, C+→B+)을 확충하며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여 우수(B+)로 상향됐다.
③ 수하물 처리 오류 여부를 평가하는 수하물 처리 정확성의 경우 6개 공항 모두 품질관리 적정범위(1만개당 처리오류수 0.034 미만) 내에 해당되어 매우우수(A++)로 평가 됐다.
④ 이용자 만족도 조사(표본: 27,384명)의 경우, 상업시설 만족도 점수가 낮은 청주공항(‘다소만족’) 외 5개 공항 모두 ‘만족’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 박준상 항공산업과장은 “작년 사고 등이 반영되어 안전성 등급이 하락한 데에 대해서는, 항공사의 정비역량 강화와 안전투자 확대 등 최근 마련한'항공안전 혁신 방안'(4.30)을 적극 추진하여 국적사의 안전성 강화를 선도할 계획”이라면서, “안전성뿐 아니라 최근 항공사의 정시성, 공항의 신속성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체감하고 있어, ’25년 평가부터는 항공사의 지연율과지연된 시간도 평가에 반영하는 등 평가를 더 고도화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항공교통서비스의 향상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5월 29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 안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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