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회는 경계선지능인과 장애인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평생교육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분야’, 오후 ‘장애인 평생교육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에는 평생교육 관계자와 경계선지능인, 장애인 당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경계선지능인(느린학습자) 찾아가는 심리치료사업’ ▲광명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의 ‘천천히, 함께 자라는 우리’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의 ‘청년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자립성장 평생교육’ 등 3개 기관이 발표를 진행했다.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기존 청소년 중심의 경계선 지능인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높은 참여를 이끈 점이 주목받았다. 특히, 자립과 진로 설계 등 실질적 삶의 변화를 지원한 교육 설계가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오후에는 ▲하남시장애인복지관의 ‘청년대학’ ▲메이크위드보호작업장의 ‘발달장애인 환경교육 프로그램 슬기로운 지구생활’ ▲수원시광교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발달장애인기자단’ 등 장애인 평생교육 우수 프로그램이 공유됐다.
하남시장애인복지관은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초문해, 건강관리, 문화예술, 지역사회 참여 등 다양한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대학에 참여 중인 한 학습자는 지난 7월 ‘경기도 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주장대회’에서 바리스타라는 자신의 꿈을 향한 노력과 열정을 발표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15개 기관은 자립 역량 강화, 사회참여 확대, 지역사회 연계 등 다양한 교육성과를 소개했다. 발표 이후에는 현장 관계자와 실무자 간 질의응답을 통해 성과 확산 방안도 논의됐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기관 간 교류를 강화하고,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장애 친화적 평생교육 모델을 제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기반의 생활 밀착형 학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숙영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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