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시세 60% 수준
‘청약이 내 집 마련 최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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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까지 지방 지역에서만 약 3만8천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 봄 지방에서만 3만8,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이 내 집 마련 최선의 전략이지만 대구 등 일부 지역은 1순위 미달이 나오고 있고, 브랜드·규모에 따라서도 청약 결과가 갈리는 중이라 인기 단지에 청약통장이 집중될 전망이다.
◆ 지난해 4분기 중소도시 중심 오름세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4월 지방에서 3만8,53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2만1,272가구)보다 81.1% 증가했으며, 수도권(2만7,448가구)보다도 1만여 가구 많다.
대선이 끝났고, 연초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던 건설사들이 봄을 맞아 분양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 부동산은 지역별 온도차가 커 봄 분양 성적표도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른바 ‘핫’한 곳은 단연 중소도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충북(3.64%), 경남(2.83%), 충남(2.60%) 등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서울(1.92%), 경기(2.35%)의 증가폭을 웃돈다. 대구(0.12%), 부산(0.99%)은 상승률이 크게 줄었으며, 세종(-0.77%)은 유일하게 집값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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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월 지방 분양 물량 전망. ⓒ부동산인포 |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5대 광역시는 집값이 수년간 많이 올랐고,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 마련 부담도 커 가격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 중소도시는 비규제지역이 많아 대출, 청약 문턱이 낮고, 수도권과 광역시보다 집값이 저렴해 매수 열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청약의 경우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새 아파트 장만이 가능해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3.3㎡)는 1,313만 원이었지만, 평균 아파트 시세는 2,233만 원으로 1.7배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축자재,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는 시간이 갈수록 오를 가능성이 커 전문가들은 “빨리 분양받는 게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선 이후 대출규제 및 양도세·종합부동산세 완화로 집값 상승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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