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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평창송어축제가 22일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사진=평창송어축제위 제공) |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제12회 평창송어축제를 2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07년 처음 열린 평창송어축제는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 하는 겨울 이야기’라는 주제로 매년 열리고 있어 한국 겨울철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더구나 평창군은 한국에서 1965년에 최초로 송어 인공양식이 성공한 이후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로 유명하다. 19세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보면 송어(松魚)는 몸에서 소나무 향기가 난다고 해서 이름이 정해졌다고 기록돼 있다.
평창의 맑은 물에서 성장한 송어는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씹히는 맛이 일품인데 주홍빛 붉은 살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에는 대표적으로 오대천을 막아 설치한 4개 구역 총 9만여㎡의 축제장 송어얼음낚시터는 동시에 5,000명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4개 구역 중 1개 구역에는 텐트낚시터가 준비돼 있다. 텐트낚시터는 온라인 예약으로 참여 가능하며, 어린이들은 어린이 전용 실내 낚시터에서 송어를 낚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송어 맨손잡기는 야외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1일 2~3회 운영하며 한 번에 50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111돈의 황금을 경품으로 내걸 계획으로 참가자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 또는 구이로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특산품 판매와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들 눈썰매장은 길이 120미터 폭 40미터로 대폭 확장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놀 수 있도록 했다. 눈썰매장 옆에 얼음썰매장도 조성해 시범운영한다. 눈썰매, 전통썰매, 스케이트, 스노우래프팅, 얼음자전거, 범퍼카, 얼음카트 등 얼음과 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마련돼 있다.
교통편도 편리해졌다. 2018 평창올림픽으로 신설된 KTX경강선을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진부역(오대산역)까지 1시간 40분, 청량리역에서는 1시간 20분, 상봉역에서는 1시간 10분이면 도착한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평창은 이제 세계적인 겨울축제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송어를 주제로 한 겨울축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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