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까지 전국 공연장 23곳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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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여파로 공연장 폐업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부터 확산된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환인 거리두기 여파로 영화관·야구장·공연장 등에 관람인원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계 피해는 커졌고, 결국 폐업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뮤지컬·콘서트 등 대중음악 공연장은 거리두기로 인해 100명 미만 입장 가능, 나머지 공연장의 경우 좌석 간 1m 이상 거리두기 등 제한으로 매출에 상당한 피해를 끼쳤다. 이로 인해 공연이 연기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으며 공연장 폐업도 증가했다.
1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지방 인허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1~5월) 전국에서 폐업한 공연장은 23곳에 달했다. 지난해 동기간 폐업(21곳) 대비 2곳 증가한 셈이다.
또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 동기간 폐업 13곳에 비하면 10곳이나 증가한 것으로, 이는 무려 약 77% 오른 것이다.
올해 전국에서 공연장이 가장 많이 폐업한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올해 5월까지 13곳의 공연장이 폐업하며 전국 폐업 수의 약 56.2% 비중을 차지했다. 공연장 2곳 중 1곳이 넘는 곳이 서울에서 폐업했다는 얘기다.
두 번째로 많이 폐업한 지역은 3곳을 기록한 경기도였다. 이어 ▲대구·강원(2곳) ▲인천·부산·충북(1곳) 등 순이었다.
조현택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후 영화관·공연·콘서트 등의 관람이 인원제한 규제로 업계 상황은 안 좋아졌다”면서 “이로 인해 공연이나 콘서트의 경우 연기된 곳이 많았으며 소규모 공연장 같은 경우 그 상황은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이달 14일부터 실외 경기장은 2단계에서 10%였던 관중 수가 30%로, 1.5단계에선 50%로 늘어났고 100명 미만까지 입장 가능했던 대중음악 공연장도 실내외 구분 없이 최대 4,000명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규제는 점점 완화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공연, 콘서트 등을 비롯한 업계 상황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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