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CJ대한통운 “사용 후 종이류 분리 배출 친환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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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종이 완충재'를 개발됐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그동안 박스 내부 포장재로 사용하는 이른바 뽁뽁이가 썩지않는 비닐 성분으로 인해 환경훼손 논란이 있었다. 이에 펄프·제지기업 무림과 CJ대한통운이 최근 친환경 '종이 완충재'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무림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11월 종이만으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를 공동 개발했으며, 3~4개월간 시범 운용을 거쳐 현재 CJ대한통운 백암물류센터에서 자체 출고되는 일부 물량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약 7cm의 손바닥 사이즈, 무게 1.6g에 불과한 작은 종이 완충재 1개는 쌀 한 포대 무게는 견디는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 후 손쉽게 종이류로 분리 배출하면 돼 친환경적이다.
택배 배송을 할 때 물품 파손 방지를 위해 넣는 완충재는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뽁뽁이'로 불리는 비닐 소재 등이었다. 하지만 이런 소재는 오랜 기간 썩지 않아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해왔다.
이에 일부 업체들이 종이로 완충재를 만들었지만 밀봉에 필요한 접착제 등 부원료까지 환경친화적 요소로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무림 종이완충재는 제품 보호를 위해 주입한 공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밀봉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접착제를 일체 쓰지 않는 방식인 열 밀봉(heat sealing)을 했다. 시중에서 일부 통용되던 종이 완충재와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다.
이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종이 분리배출 표시'를 승인받았다. 온전한 종이류로 분리, 그 재활용성, 친환경성을 재차 확인받은 셈이다. 사용자 입장에선 사용 후 별도 처리 없이 종이류에 분리배출하면 돼 매우 간편하다. 이는 현재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1회용품 및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계획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친환경 종이 완충재 원지, '네오포레 완충재'는 우수한 내수성, 내충격성, 기밀성으로 택배 시장은 물론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전년대비 20.9% 증가한 33억7000만 개,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65.1회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택배시장 호황세는 매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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