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해 설 연휴가 끝난 시점, 부동산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경자년 새해 설 연휴까지 끝난 시점,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내달부터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청약 업무가 기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된 가운데, 이달 선보이지 못한 물량 공급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른바 ‘마수걸이’ 사업지 성패 여부가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 만큼 건설사들도 입지·설계 등 상품성이 우수한 아파트를 시장에 낼 것으로 보인다.
◆ 새해 마수걸이 분양…건설사 “최고 상품 내놓을 것”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3만8,184가구로, 지난해 동기(3만2,206가구) 대비 18.5%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1만9,479가구, 지방 1만8,705가구 수준이다.
지난해 말까지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곳을 중심으로 올해 분양 성적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서울에선 지난해 12월 오픈한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1순위 평균 114.2대 1을 기록했으며, 연말 견본주택을 개관한 ‘개포 프레지던스자이’도 6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비(非)규제지역에서의 분양도 관심을 모은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제약도 덜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지난해 12월 인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가 1순위 평균 35.8대 1,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단지가 88.1대 1로 치열했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대대광(대구·대전·광주)’ 훈풍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만 31.0대 1을 기록해 지방 분양에서 주목받았다.
이외에 지난해 12월 전남 여수시 ‘힐스테이트 죽림젠트리스(139.9대 1)’, 충북 청주시 ‘가경 아이파크 4단지(89.5대 1)’ 등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1~2월은 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시기가 아니지만, 각 건설사의 마수걸이 분양이 있는 시기”라며 “이 시기 청약결과가 좋으면 그만큼 새해 분양시장도 비교적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지난해 분양하지 못한 좋은 입지의 물량이 곳곳에 분포한 데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대한 수요자 관심도 커 치열한 경쟁률을 내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