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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길이 막힌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카카오맵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작년 12·16 부동산 대책에서 9억 원 이상 주택 대출금액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20%로 제한하고, 15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불허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같은 아파트 초강력 규제에 대한 ‘풍선효과’로 오피스텔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 1~2월 두 달 간 9억 원 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년 대비 배로 증가했고,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도 늘어난 양상이다.
◆ 아파트 규제 풍선효과 최대 수혜는 오피스텔?
2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2월 전국 9억 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5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거래량인 17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2월 전국 9억 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35건으로, 지난해 동월 거래량 8건 대비 역시 3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9억 원 이상 오피스텔이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서울로 총 39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경기도(9건) ▲부산(8건) 등 순이었다.
서울 내 거래량에선 강남구가 11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영등포구(8건) ▲양천구(7건) ▲용산구·서초구(5건) ▲마포구(3건) 순이었다. 경기도는 성남시 8건, 하남시 1건이었으며 부산의 모든 거래는 해운대구에서 일어났다.
이 기간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은 5.45%로, 1월 소득 수익률 5.44% 대비 0.01%P 증가했다. 이는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 집계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후 처음 상승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고가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돼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은 증가했고 관심도 높아졌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인 상가보다 오피스텔‧오피스 관심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임대 수익을 얻는 투자 상품이었던 오피스텔이 실거주 목적으로도 많이 거래되는 모습”이라며 “수요층이 다양해진 것도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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