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직장인 10명중 6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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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급격한 방역조치 완화로 직장인들의 근무 형태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최근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직장인들의 근무방식도 격변하고 있다. 상당수 기업들이 직원 업무 형태를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재택근무’에서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전 직원 출근’으로 전환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설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 재택근무·출근 혼합 형태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코로나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한 직장인 260명을 대상으로 ‘현재 근무형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현재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금도 ‘전 직원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9.2%로 극히 적었고, ‘전 직원 출근근무로 전환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28.1%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를 계속 하기를 희망했다. 반면 근무하는 직장의 근무형태는 향후 ‘전 직원 출근하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조사에 참여한 398명의 직장인에게 향후 희망하는 근무형태를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를 선택한 직장인이 67.3%로 과반수 이상에 달했다.
이어 ‘전면 출근제도’를 희망한다는 직장인이 16.6%, ‘전면 재택근무’를 희망한다는 직장인이 16.1% 순으로 많았다. 하이브리드형 근무를 희망하는 직장인의 일주일 중 출근 희망 일수는 ‘3일(47.4%)’이 가장 많았고, 이어 ‘2일(25.7%)’만 출근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 향후 어떤 근무형태로 전환될 것이라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면 출근할 것 같다(63.6%)’고 답한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형 근무’로 전환될 것 같다는 응답자는 33.2%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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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장인들의 근무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됐고 거점오피스를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직장인들은 이러한 근무형태가 직장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직장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재택, 출근, 거점오피스 출근 등 다양한 근무형태가 직장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나’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22.6%)’는 응답자가 4명 중 1명에 가까웠다. 또 ‘대체로 그렇다(51.5%)’는 응답자까지 합하면 74.1%,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 근무방식이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회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LG그룹 계열사는 재택근무 비율을 50%에서 30%로 낮춘 바 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도 각각 50%였던 재택근무 비율을 조정해 현대차그룹은 30%로 현대중공업그룹은 부서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하향 조정하도록 했다.
특히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재택근무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권장해온 지침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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