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정권교체…“협치 기반해 국민 잘 모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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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역대 최소 득표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5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낸 윤 당선인은 이번 결과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협치에 기반한 향후 정치 활동을 다짐했다.
◆ “이재명·심상정 후보에 감사·위로”
윤 당선인은 10일 새벽 4시30분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대선 개표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뜨겁고 열정적인 레이스였다.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그간 경쟁 상대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향해 감사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린다”며 “비록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두 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면서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리고 우리가 이 선거를 하는 경쟁 모든 것들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당선인 신분으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 합당을 마무리 짓고 외연을 넓혀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흡한 저를 이렇게 잘 지켜보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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