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관련 설문조사…‘n잡러의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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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직장인 2명 중 1명 이상은 부업 생활을 영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여러 개 직업을 갖고 있다는 뜻의 n잡러라는 신조어 등장과 함께 빠르게 사회에 정착하면서 본업과 병행할 부업을 찾는 직장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직장인 절반 이상이 회사 밖에서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의 월 평균 부수입은 158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 다른 직장인에게 부업 추천 76%
직장인앱 블라인드와 온라인클래스 마이비스킷은 지난달 20일~27일 기간 직장인 7,328명을 대상으로 부업 관련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부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었다. 본업 외 다른 활동으로 수익을 벌고 있느냐는 질문에 51%가 ‘그렇다’고 응답한 가운데 현재 벌고 있지 않은 사람 중의 절반 가까이도 부업을 ‘계획 중’(25%)이라고 답했다.
‘계획이 없다’는 사람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대부분의 직장인이 현재 부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직장인이 부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가장 큰 이유는 자금 마련 목적(43%)이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줄어든 소득을 채우기 위해 부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이유로는 당초 취미로 시작했던 게 부업으로 변화한 경우(23%)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직장인들이 집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기 시작했고, 그 취미 생활로 부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어 ▲퇴사 이후 삶 설계(17%) ▲새로운 경험과 변화 추구(13%), ▲기타(4%) 순이었다. 기타 이유로 이전 직장 의뢰로 부업을 시작했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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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마이비스킷. |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식과 SNS 채널 운영이 직장인들의 부업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특히 유례없는 주식 광풍은 직장인 부업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타 종목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뒤를 이어 SNS 채널 운영(유튜브‧블로그)은 15%로 집계된 가운데 ▲기타(10%) ▲구매 대행(스마트스토어‧아마존)(8%) ▲글쓰기‧책 발행(4%) ▲배달 대행(4%) ▲공예/공방(2%) ▲이모티콘 제작(1%) 순이었다. 기타로는 디자인 외주작업, 앱 개발, 부동산 임대, 중고거래 등이다.
이같은 부업이 가장 좋은 점에 대한 질문엔 월급 외 수익을 낼 수 있다(60%)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즉각적인 성과 확인을 통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16%) ▲또 다른 커리어 개발(11%) ▲루틴한 업무에서 벗어남(10%) ▲기타(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로 퇴사하고 싶을 때 바로 퇴사할 수 있다는 답변도 있었다.
직장인들의 부수입 규모는 천차만별이었다. 글쓰기‧이모티콘 제작으로 월 2,000만 원을 벌고 있는 직장인부터 SNS 채널 운영으로 5,000만 원 소득 등 자신의 연봉 이상을 버는 사람이 있는 반면 4,000원가량 커피값 정도로 버는 직장인도 있었다.
이들의 월 평균 부수입은 158만 원으로 자신의 월급보다 조금 적게 버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이에게 부업을 추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7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추천하지 않는다는 직장인은 24%였다.
지금 병행 중인 부업 외 관심 있는 활동을 물어본 결과 SNS 채널 운영(유튜브‧블로그)가 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구매 대행(스마트스토어‧아마존 등) (18%) ▲주식 (18%) ▲글쓰기‧책 발행(12%) ▲이모티콘 제작(9%) ▲배달 대행(7%) ▲공예/공방 (6%) ▲기타 (5%)순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영상 편집, 카페창업, 디지털 파일 판매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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