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등록엑스포 유치땐 49조원 경제효과 전망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 차질없이 진행 중
김해신공항 조기개항 협조…소음피해 보상 등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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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2030년 세계 30위권 도시 진입이 목표라며 도시 발전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청> |
[세계로컬신문 김병창 조사위원] 부산광역시가 2030년 세계 30위권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부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2030년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발걸음도 내딛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민선6기 주요 성과와 향후 역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서 시장과 일문일답.
- 민선6기 취임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그동안 추진한 시정 중 자랑할 만한 사업은?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미래 비전을 마련해 부산 시민들과 공유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 2030년 글로벌 30위권의 도시를 목표로 한 부산의 비전을 마련했으며 인재양성, 기술혁신 통한 도시 체질개선을 위한 TNT 2030 실행계획 수립했다.
또 2030등록엑스포 유치 추진, 동천 및 부전천 생태복원,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필두로 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 마련 등 장기 비전 제시한 점이다.
제시한 비전들이 2030년 실현됐을 때 ‘민선6기 서병수 시장이 뿌린 희망의 씨앗이 이렇게 크게 자라 열매를 맺었구나’하는 시민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면 더 없는 영광이 될 것이다.
물론 전반기 2년 동안 가시적인 결과물도 결코 적지 않았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 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후보도시 최종 선정, MS社 데이터센터·S&T 모티브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일자리창출, 무료 환승을 비롯한 대중교통 혁신, 부산형 복지 기준 마련 등 가시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경제체질 강화에 보다 주력해 부산이 일자리 중심도시,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일자리 현장에 시정의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
시정 주요현안으로는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김해신공항 건설, 2030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비록 신공항을 부산이 원하는 곳에 유치하지는 못했지만 부산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절박함으로 최악의 결과는 막을 수 있었다. 이제는 김해공항이 시민들이 원하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지난달 시민의 염원을 담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하면서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발전상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인 만큼 정부승인(2017.8)을 반드시 이끌어 내 본격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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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부산시장(왼쪽)이 지난 1월 5일 강서구 일원에 조성되는 국제산업물류도시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청> |
- ‘2030 부산 등록엑스포’의 국내 첫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설명해 달라.
대전엑스포·여수엑스포와 같은 인정엑스포와 달리 등록엑스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그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
시는 203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강서구 맥도 일원 350만㎡(106만평)에서 개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등록엑스포가 열릴 경우 160개국이 참가하고 5050만명 이상 관람이 예상되며 4조4000억원의 직접투자로 49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54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전망된다.
시는 지난 4월 엑스포 유치 타당성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7월에 중앙정부에 공식적으로 신청했다. 내년 8월경 정부 승인과 국가사업화를 위해 대정부 설득 노력과 대국민 공감대 확산에 노력할 예정이다.
- 영남권 신공항 문제가 ‘김해 신공항 건설’로 결론이 났는데 부산시의 향후 계획은?
국토부의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에 따르면 ‘20년까지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해 2026년 완공예정이나 김해 신공항이 조기에 개항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소음피해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해 주민들 주장에 귀 기울여서 주민지원사업과 보상, 이주대책 등을 정부에 전달해 항공소음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
시는 정부와 협조해 ‘김해 신공항’이 시민들이 원하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되는‘대한민국 제2의 국제관문공항’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 서부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낙동강을 미래 부산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하는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서부산을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미래 부산의 큰 그림을 완성하고자 하는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다.
그랜드플랜의 비전은 서부산의 발전을 통해 부산이 2030년 세계 30위권의 글로벌 도시로 진입하고, 주민소득 5만불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다.
그랜드플랜의 주요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에코델타시티·명지국제신도시 조성, 사상스마트시티 개발 등은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에코델타시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친수복합도시 조성한다. 지난해 1단계 2공구 산업시설용지 3개 블록 11개 필지(4만 6281m²)를 공급했으며, 올해에는 산업 용지를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보상은 현재 약 84%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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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해 1월 5일 도시철도에 탑승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청> |
명지국제신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교육, 의료, 컨벤션 기능을 갖춘 동북아 중심 국제업무 신도시 조성된다. 내년 말 착공 예정으로 2022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지신도시는 상주인구 9만명의 서부산권 중심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상스마트시티는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공업지역인 사상의 노후공단을 재정비해 다양한 도시 기능이 공존하는 첨단복합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취임 후 시정의 모든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 좋은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시정의 역량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좋은 일자리’ 총 9만7910개를 창출해 당초 목표 9만5000개 대비 103% 초과 달성했다. 부산지역 고용률 또한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며 고용의 질도 개선(상용근로자 중심으로 고용 안정)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평가 광역자치단체 부문 2년 연속 ‘대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 2년 연속 ‘대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2년간 기업유치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과 기업유치 맞춤형 제도정비 등 전략적 기업유치 추진 결과, 예년대비 2배정도 증가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국내·외 기업 65개사(8668억원) 유치해 6469명 신규고용 창출했다.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살고 싶은 도시,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부산형 복지시책’의 성과가 긍정적인데 정부의 복지시책과의 차별되는 점은?
부산형 복지시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부산시민 복지기준’, ‘부산형 기초보장제도’, ‘다·복·동 사업(洞복지기능 강화)’ 등 3대 역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민복지기준은 정부의 일률적인 복지정책과 달리, 시의 복지여건을 고려해 시민의 일반복지 등 3개 부문(일반복지기준, 생애주기별사회서비스, 동네생활복지)의 복지기준을 정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시키고 있다.
부산형기초보장제도는 실제 최저생계이하 생활을 하고 있으나 중앙정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기준에 맞지 않아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부산지역의 비수급 빈곤층에 대한 최저생계유지비를 지원하는 보장제도다.
다·복·동 사업은 기존의 중앙정부 중심의 일방적, 분절적 복지서비스 체계를 부산시 실정에 맞게 민.관 협력을 통한 洞 중심의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시민복지체감도 향상 기여하고 있다. 올해 52개동에서 시행하고 내년에는 132개동, 2018년에는 전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부산시의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은?
부산지역의 해운항만산업은 하역·운송, 선용품·선박관리·선박수리 등 약 3693개 기업에 4만6000여명이 종사하고 지역총생산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최대선사인 한진해운의 조기 정상화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지역 해운연관기업의 피해영향 최소화, 부산항 운영 정상화 지원을 촉구했다.
해운산업이 국가 수출입·무역을 전담하는 기간산업이라는 중요성을 감안, 금융당국의 획일적인 구조조정 방침 전환과 한진해운의 자구노력을 주문했다.
부산시도 지역 해운항만기업과 고용에 미치는 피해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응과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운항만업계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해운산업 특별운전자금 및 특별보증, 실직자 창업 특례보증 등 금융자금을 긴급 편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세 징수유예 등을 통해 기업 부담 경감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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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서 다섯 번째)이 지난해 12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록엑스포유치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청> |
- 기장군 해수담수 수돗물 문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시와 민간 수질감시단 주관으로 2014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56회에 걸쳐 미국 국제위생재단(NSF) 등 국내‧외 전문수질검사기관 6개소에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전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공방사성 물질 71종 모두 불검출, 일반물질 189종 역시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는 해수담수화 시설 내에 ‘방사성물질 분석감시센터’를 설치, 전문 검사요원도 배치해 만일의 수질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만약 수질사고 발생 시 취수구에서 바닷물 취수 즉시 중단, 화명정수장에서 전환공급 될 수 있도록 비상급수체계 구축했기에 방사능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수질검사 결과 방사성물질 검출 등 수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시장이 앞장서서 취수와 물 공급을 중단하도록 하겠다.
- 부산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가장 지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부산다운 관광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관광자원과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등 연중 다양한 축제 활용해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한류관광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의료관광 테마크루즈’, ‘신혼부부 건강웨딩투어’ 등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접목해 부산만의 특화된 의료관광상품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부산 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운영을 전담할 ‘부산인바운드 여행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진성관광·BS펀투어·광보·천홍국제관광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중국 최대여행사 Ctrip, 신화망 등 온라인 채널홍보 강화, 관광통역 안내사 양성, 전세기 유치 통한 직항노선 확대 등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든든한 지지를 발판 삼아 창의적인 인재와 글로벌 기업들이 몰려드는 역동적인 도시, 특색 있는 관광 자원과 풍부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 자녀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미래 행복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다가오는 겨울, 시민 여러분의 마음만은 늘 따뜻하고 포근할 수 있도록 서민 생활 구석구석을 살피는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늘 사랑, 웃음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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