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오 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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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전면 개방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경찰이 경비 근무를 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74년간 총 12명의 대통령이 거쳐간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이후 ‘국민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 내부 관람 제한 공간도
1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윤 대통령 취임식과 동시에 진행될 청와대 개방 중계를 시작으로, 이날 정오부터 미리 신청한 2만6,000명의 일반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한다.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 대통령의 사적 공간인 대통령 관저 등이다. 다만 보안 등 문제로 본관 집무실 등 내부는 관람이 제한된다.
첫 번째 행사는 오전 6시30분 북악산 등산로 전면 개방으로 시작된다. 지난 2006년 일부 구간 개방 이후 이날 모든 구간이 완전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청와대 동·서쪽 어디서나 출발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도 필요없다.
북악산 등산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는 청와대 정문 개문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청와대 정원인 ‘녹지원’을 비롯해 외국 귀빈에게 우리나라의 멋스러운 가옥 양식을 소개하는 데 쓰인 ‘상춘재’ 등 청와대 경내 곳곳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에는 약 2시간 소요되며 인증사진도 남길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74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취지로 지역주민과 학생, 소외계층 등으로 구성된 국민대표 74명이 정문을 통해 함께 입장할 계획이다.
이들 국민대표의 뒤를 이어 관람신청 사전 예약자들이 입장하면 청와대 개방이 시작된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청와대 관람 누적 신청자 수는 112만4,372명으로, 신청서비스가 개시된 그달 27일 이후 나흘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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