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4월6일 청년몽땅정보통 접수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최근 발표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국무조정실)’ 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 33.9%가 최근 1년 동안 번아웃(소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는 응답도 2.4%로 나타났다.
20~30대 사망원인 1위가 ‘고의적 자해’로 나타날 정도로 청년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청년 마음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다각도로 고도화해, 마음근력 회복 프로그램을 받을 청년을 모집한다.
오늘(31일)부터 4월 6일까지 1차 참여자를 모집하며, 참여 신청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가능하다.
■ 청년 지원 1만명까지 확대
더 많은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책임지고 관리하고자 올해 지원 규모를 전년 7,000명 목표대비 약 43% 늘린 1만명으로 확대하고, 늘어난 인원에 따른 참여자 분산과 내실있는 청년 마음건강 관리를 위해 총 4회차(회차별 2,500명)로 나눠 모집한다.
■ 마음건강 상태와 정확한 유형분류 과학적 진단
마음건강 상태 따른 맞춤 지원이 정밀하게 이뤄지도록 1차 사전 온라인 자가검진, 2차 상담사 자기이해 상담이 병행된다.
전문 상담사의 2단계 심화상담을 가미하고 이에 기반한 정확한 유형분류(일반/도움/임상군), 유형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동시에 지원하며 상담 중심에서 벗어난 청년 개개인의 마음건강 회복 방식을 다각화하게 됐다.
자가검진 과정도 청년 입장에서 수월해지고, 효과 측정수준도 높아진다. 지난해 도입한 검진 도구(MMPI-2-RF)는 문항 수가 많아 다소 응답에 어려움을 겪거나, 청년들에게 맞는 상담 구조를 선택하는 데 참고 가능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모든 청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심리적 어려움을 포괄적으로 측정하면서도 문항은 한층 간소화된 검진 도구(K-SCL95)를 활용해 심적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 맞춤형 처방 프로그램 추가 도입
올해부터 일반군에 대해서는 상담 외에 심리교육 등 처방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 참여자 스스로 마음근력을 단단히 하고, 자기주도적 돌봄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일상회복의 지원 효과도 높이게 된다.
지난해 마음건강 사업 참여자 중 1,520명 대상으로 진행된 성과평가 결과 참여자가 희망하는 추가 프로그램으로 심리교육(297명, 19.5%), 명상프로그램(297명, 19.5%)의 응답이 있었으며, 상담사들도 심리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제안한 바 있어 이를 올해 사업에 반영하되, 우선 일반군을 대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진단 검사 결과 ‘일반군’으로 확인되면, 심리교육 및 처방 프로그램 참여형태로 전환하고, ‘도움군’ 청년들에게는 6~10회의 추가 상담을 진행한다. 한편, 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임상군’ 청년은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즉각적인 의료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과 통합 관리 체계 구축
최근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과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은 사업 참여 시부터 마음건강 상담을 지원받게 돼, 초기 진단부터 유형분류, 심화상담, 전문기관 연계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마음건강 상담 중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면, 관련 지원사업 등에 연계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만족도 조사 외에 지원사업의 효과 측정까지 할 수 있는 정신의학 기반의 과학적 진단 검사로 성과평가를 상시 진행해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한 모든 청년들의 마음건강 회복과 자립, 사후관리가 종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단계별 전략도 마련한다.
올해 변화된 과학적, 전문적, 체계적 통합화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월 1~2회씩 총 8회에 걸쳐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자문회의를 통해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설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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