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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직장인 3명 중 1명이 이른바 '투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꼽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국 직장인 3명 중 1명은 투잡(Two Job)을 경험했거나 현재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들 투잡 직장인은 주로 취미‧직무 관련 재능거래 등을 통해 부수적인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수입 필요한 이유 다양…계약직 증가도 일조
13일 직장인앱 블라인드가 최근 직장인 2,2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잡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 3명 중 1명이 투잡을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직장인들이 투잡을 하는 이유는 주로 경제적인 문제였다.
‘투잡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월급이 너무 적어서(41.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목돈 마련을 위해서(27.1%)가 그 뒤를 이었다.
블라인드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만으로는 생활비 조달이 어렵고 결혼, 육아 등 부가 수입이 필요한 이유는 다양했다”며 “정규직 고용은 줄고 계약직, 파트타임 고용이 늘어나는 현상 역시 직장인이 일명 투잡족이 되는 일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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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 |
이외에 ▲생활의 활력을 얻기 위해(24.4%) ▲업무역량을 높이기 위해(3.4%) 등 자기개발에 투잡을 활용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직장인이 투잡으로 얻는 월평균 소득은 ‘50만 원 이하’가 40.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150만 원 이하(32.8%) ▲300만 원 이하(13.6%) ▲300만 원 초과(13.5%)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잡의 종류로는 ‘취미 및 직무 관련 재능거래’가 49.0%로 1위를 차지했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여가시간에 취미를 즐기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이를 부수입 창출로 연결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잡을 위해 시작하고 싶은 취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유튜브‧SNS 운영(31.0%) ▲쇼핑몰 및 온라인 상거래(22.7%) ▲디자인 소품 제작 및 판매(18.4%) ▲사진‧영상(15.0%) 등 다양한 답변이 두 자릿수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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