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태는 단순히 날씨가 더워져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느낌이 다르다. 발 앞쪽 통증이 계속되다보니 뒤꿈치로 걷게 되고 결국 통증은 발바닥 전체로 이어진다.
발바닥 주변이 아프기 때문에 족저근막염과 헷갈리기 쉽지만 뜯어보면 다르다.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부터 발 중앙까지에 통증이 오고 주로 아침에 통증이 심한 반면 지간신경종은 세번째 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가 주로 아프고 또 서거나 걸을 때 더욱 통증이 심하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운 때에는 날이 덥고 불편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여기서 증상이 더 진행되면 발바닥에 불이 난 것처럼 뜨거운 이상감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발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한 신경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간신경종은 신경이 계속 눌리면서 두꺼워지는 병으로 주로 발 볼이 좁은 신발이 그 원인이 된다. 따라서 볼이 넉넉한 편한 신발만 신어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맨발로 서서 신발을 발 위에 올려놓았을 때 바깥으로 발이 나가지 않을 정도로 폭이 있는 신발이 좋다. 발가락이 너무 꽉 조이는 플랫슈즈, 뒷굽이 높고 앞볼이 좁은 하이힐, 밑창이 얇고 단단한 신발의 장기간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보행 때는 체중의 약 60%가 엄지발가락에 실린다. 하지만 무지외반증환자의 경우 엄지발가락이 휘어져있고 이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싣지 않고 걷는다. 그렇게 되면 다른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붓게 되고 이로 인해 발바닥통증을 유발하는 지간신경종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참기 보다는 의심하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다른 병으로 확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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