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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남녀 3명중 1명이 잡홈핑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직장인 3명 중 1명이 2~3년 주기로 이직하는 이른바 ‘잡홈핑족(job hopping 族)’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잠홈핑족은 이기적이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그들의 이직 목적이 ‘급여 인상·역량 개발·경력 업그레이드’ 등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성취욕구와 도전정신이 강하고 자신의 역량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능력 있는 인재라고 보는 것.
이에 24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2448명을 대상으로 ‘잡홈핑족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잡코리아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스스로를 잡홈핑족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3명 중 1명 꼴인 34.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직장을 옮기는 이유 역시 급여 상승과 경력관리 때문이었다.
이어 잡홈핑족이라 답한 응답자들에게 ‘이직을 결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연봉을 높이기 위해(41.8%)’라는 답변과 ‘역량강화 및 경력관리를 위해서(31.5%)’라는 답변이 나란히 1, 2위를 다퉜다.
이외에는 ‘상사·동료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18.3%)’, ‘더 큰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17.8%)’,‘복지제도에 만족하지 못해(16.4%)’,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를 시켜서(16.4%)’ 등도 이직을 결정하는 주요 이유(*복수응답)로 꼽혔다.
잡홈핑족 직장인들은 한 직장에서 ‘1년~2년 미만(28.2%)’, ‘6개월~1년 미만(23.9%)’과 같이 평생직장에 대한 인식이 짙던 과거에 비해 비교적 짧은 주기로 직장을 옮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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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이 취업공고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러한 잡홈핑족에 대해 성인남녀들은 부정적인 인식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전체 성인남녀들을 대상으로 ‘잡홈핑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64.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는 12.3%로 가장 적었고, 나머지 23.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잡홈핑족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긍정적(52.3%)’, ‘개인 역량이 뛰어나다(38.6%)’, ‘업계 동향 등 취업·이직 관련 정보가 많을 것(34.5%)’ 등과 같이 긍정적인 답변이 1위부터 3위에 올랐다.
반면 ‘오랜 기간 관계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기는 어려울 것(31.3%)’, ‘끈기나 참을성이 부족하다(11.6%)’ 등 부정적 답변은 비교적 낮은 순위에 올랐다. 또한 성인남녀 중 무려 74.9%는 향후 ‘잡홈핑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잡홈핑족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주를 이뤘으나 인식의 반전으로 최근에는 긍정적인 시선이 월등히 많아졌다”며 “이처럼 시대가 흐르면서 전반적으로 사회의 색깔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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