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등 서울 주요분양 줄줄이 연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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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서울 주요단지 공급 일정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경기·인천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는 가운데, 상반기 예정된 신규 아파트 분양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둔촌주공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상반기 분양이 불투명해지면서 수요자 관심은 인접한 경기도와 인천시 물량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인근 집중 전망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4만5,95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 예정 물량은 ▲서울 1만5,277가구 ▲경기 1만9,819가구 ▲인천 1만861가구다.
다만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32가구),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 641가구) 등 서울시 ‘알짜’ 정비사업 분양물량의 일정 지연이 예상되면서 동기간 서울시 전체 공급 물량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6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해오던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최근 공사비 책정 등으로 갈등이 심화되면서 무기한 연기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페스타’도 시공사 교체 관련 소송 문제를 겪고 있으며,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일정을 확정하기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서울지역 ‘대어(大漁)급’ 단지들이 빠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인접한 수도권 주요 단지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됐다.
새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대어급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서울 분양 시장은 한동안 공급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5월 새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부동산 상승세를 기대한 수요자들이 경기와 인천 주요 물량에 청약 통장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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