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핵심지표 안정적 관리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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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내일인 3월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이 일시 중단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으나, 방역 핵심지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신속항원검사키트 내달 2억1천만명분 공급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8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지난해 말 델타 변이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평균 확진자 수는 17배 이상 증가했다”면서도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방역패스 제도는 치명률이 높았던 델타 변이 유행 상황에서 접종 완료자의 일상회복 지원과 미접종자 보호를 위해 도입·운영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온 보건소는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 계획도 밝혔다. 내달 중 2억 1,000만 명분이 공급될 예정으로, 이주부터 등교하는 어린이·학생 등을 대상으로 주 2회 검사에 필요한 키트를 무료 배포한다.
전 장관은 “현재 방역 상황은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 등에 적극 참여해준 국민 여러분의 협조, 그리고 방역 현장 최일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의료진과 지자체 공무원들의 헌신적 희생 덕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주 중으로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주말까지 군 인력 1,000명도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기존 보건소 종사 인력에 더해 행정인력 재배치 등으로 약 3만2,500명에 달하는 인력을 보건 현장에 파견한다.
전 장관은 “확진자 증가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인력 확충과 함께 각 보건소가 반드시 필요한 방역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방식 개선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문서 형태의 자가격리 통지를 문자·SNS 등으로 전환하고 정부24 사이트를 통해서도 발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차 접종의 위중증 예방 효과(83.6%)와 사망 예방 효과(86.7%)는 여전히 큰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3개월 간 지속된 현행 거리두기 조치로 소상공인·자영업자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오미크론 치명률, 중증화율,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의 안정적 상황이 유지되면 국민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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