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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공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全)산업생산(계절 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지난 7월 1.2% 상승한 데 이어 2달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업 생산은 1.2% 늘었다. 도·소매(2.4%), 금융·보험(1.5%), 보건·사회복지(1.7%), 운수·창고(1.2%) 등에서 증가했다. 교육(-1.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4%)에서는 줄어들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9% 증가했다. 최근 신차 출시와 수입 디젤차 인증 지연 해소로 인해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8.3% 증가하면서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기저현상으로 인해 3.0% 상승했다. 의복 등 준 내구재도 1.0% 올랐다.
소매업태별로 판매를 살펴보면 백화점(6.3%), 편의점(6.0%), 대형마트(3.7%) 판매는 상승했으며 전문 소매점(-3.5%), 슈퍼마켓 및 잡화점(-1.9%)은 감소했다. 이는 9월 이른 추석으로 인해 명절 선물세트, 음식료품, 화장품의 수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4%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53.2%) 등에서 크게 증가했으나 자동차(-4.6%)와 고무·플라스틱(-5.9%) 등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영향을 끼쳤다.
설비투자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토목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늘어났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상승했다. 원활한 산업생산 흐름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지수 등이 악화하면서 0.1p 낮아졌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기저효과로 조금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해 전 산업생산이 2개월째 증가했다"며 "소매판매 급증은 승용차 구매가 늘어난 데다 이른 추석 연휴로 선물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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