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영향…지역경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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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축제에 전시된 50여개의 인삼조형물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산군청>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최장 10일이라는 사상 최장의 황금연휴 동안 전국 지자체가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려 침체된 지역 경제에 숨통을 불어넣었다.
먼저 지난해 추석연휴보다 3배 증가한 265만명의 관광객이 경북지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청 측은 긴 연휴기간과 할인 및 무료행사 참여업체 증가,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2017’ 등 지역축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안동민속축제에 역대 최다인 123만여명이 참가했다. 또 죽음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김광석에 대한 관심으로 대구 중구에 위치한 ‘김광석 길’에는 11만여명이 다녀갔다.
전남지역도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전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순천만 습지와 순천만 국가정원에 연휴기간동안 100만명 가까운 수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갈대축제가 열린 5일에만 13만9000명이 찾아 일일 최대 방문 기록을 남겼다. 낙안읍성과 드라마 촬영장에도 14만여명, 9만5000명이 각각 찾았다.
또 전주한옥마을에도 30만5000명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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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3회 백제문화제에서 열린 ‘사비인떡나눔’ 행사에서 관광객들이 사물놀이패와 함께 어울리고 있다.<사진제공=부여군청> |
강원도도 황금연휴 특수를 누렸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만 28만3000여명이 몰렸고 인근 속초해변에도 많은 수가 몰렸다.
또 정선에서 열린 ‘정선아리랑제’에도 40만명의 기록적인 관광객이 방문했고 강원도 내 주요 리조트와 호텔 등도 매출기록을 경신했다.
충청지역도 전년도 대비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다. ‘2017제천국제한방엑스포’에 69만명이, 2017청주공예비엔날레에 11만명이, ‘금산 인산축제’에 97만명이 몰렸다. 또 ‘공주·부여백제문화제’에는 150만명이 방문했다.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1.7배가량 증가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지가 연휴 내내 붐볐다.
서울도 지난해 대비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 주최로 열린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에 총 132만명이 방문해 전년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들은 긴 연휴와 축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입장료 무료 등이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봤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지역마다 잘 가꿔진 관광지와 질 높아진 축제문화 등으로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이번 연휴 특수로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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