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10월 고용동향’ 발표
8개월 연속 상승세…30대, 2.4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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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고용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등 우리 사회 고용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취업자 수 증가에도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30대 연령층의 고용 부진은 여전한 모습이다.
◆ 30대 취업자수, 20개월째 내림세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1년 전 대비 65만2,000명(2.4%)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월인 9월부터는 2개월째 60만 명대 증가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7.3%로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실업자는 24만1,000명 줄어든 78만8,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내렸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2013년 10월(2.7%)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6,000명(-0.7%) 감소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30만 명 늘어났다. 운수·창고업에서 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10만8,000명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11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에서 5만7,000명 각각 줄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0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셈으로, 통계청은 사적모임 기준 등 방역수칙 완화와 백신접종률 상승, 외부활동 증가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봤다.
다만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감소하는 등 소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35개월째 내림세는 이어졌다.
연령층 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5만2,000명 증가한 가운데 ▲20대 16만8,000명 ▲50대 12만4,000명 ▲40대 2만 명 각각 늘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30대만 지난달 2만4,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에서는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30대 취업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작년 3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한편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 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1만6,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83만3,000명으로 동 기간 대비 5만2,000명 증가했으며, 구직단념자는 5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만2,000명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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