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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9일 정계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유흥시설 특성상 1,500여명의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접촉자를 밝히기 쉽지 않거나 신분을 드러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지자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단시간 안에 찾아내서 진단검사를 실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기관은 접촉자를 찾기 위한 정보조회 요청을 최우선으로 적극 처리해 달라"며 "피검사자의 신원에 각별히 보안에 유의해서 접촉자들이 숨지 않고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도 "연휴기간인 4월30일~5월5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과 인근에 있던 사람들은 자신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망설일수록 가족과 이웃·지역사회에 전파될 위험이 커진다는 점을 명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흥시설 1개월 운영 자제 권고와 관련, "자신도 감염 사실을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가 다시 클럽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기에 주말을 앞두고 취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방역지침을 위반하며 운영하는 시설은 벌칙 부과와 운영중단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업체들에게 준수를 촉구했다.
정 총리는 특히 "지금 우리는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며 "이번 지역감염을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고 여기서 막을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니 방심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생활화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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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 행정기관에서 유흥시설에 집합금지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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