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7조7천815억원, 영업이익 14조1천21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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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역대 분기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분기별 매출에서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등 대내외 악재에도 사업 부문별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 3개분기 연속 최대 매출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77조7,815억 원, 영업이익 14조1,214억 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9%, 50.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1조3,246억 원으로 같은 기간 58.57% 성장했다.
일반적으로 1분기는 전자업계의 비수기로 통용돼왔으나 삼성전자는 오히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이 1.6% 늘어나는 등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영업이익도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였던 2018년(15조6,400억 원)에 이은 두 번째 성적표다.
특히 DS(디바이스솔루션,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호조가 눈에 띈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26조8,7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8조4,500억 원에 달했다.
DX(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 TV·가전·모바일·네트워크) 부문도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48조700억 원), 영업이익도 4조5,6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9,700억 원, 영업이익 1조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를 비롯해 프리미엄 TV 등 판매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부품사업 시황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DS부문은 수요 견조세에 맞춰 적극 대응하는 한편, DX부문에서도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 및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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