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강경한 실전대응 의지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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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북한이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 훈련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을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완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핵공격 태세 완비해야 전쟁억제 가능”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가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 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해당 부대들을 전술핵공격 임무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3월 18일과 19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에서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으론 전쟁을 실제 억제할 수 없다”며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 태세를 완비해야만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핵타격지휘체계관리연습과 핵반격태세로 이행하는 실기훈련, 모의핵전투부를 탑재한 전술탄도미사일발사훈련으로 나눠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틀째인 19일 오전에는 전술핵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실시됐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적 주요대상에 대한 핵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됐다”면서 “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됐다”고 했다.
이어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조선동해상 목표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했다”며 “핵전투부에 조립되는 핵폭발 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이번과 같은 실전가상훈련을 계속 조직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군인들을 불의적인 정황에 익숙하게 하고, 언제든 즉시적이고 압도적이며 능동적인 핵대응태세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1시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800여㎞를 날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미사일은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KN-23 개량형으로 추정됐다.
현재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에 반발한 북한은 최근 2~3일에 한 번꼴로 무력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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