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8천629명 감소
28일 기준 원격수업 학교 ‘0’
 |
▲ 지난 21일에서 27일 일주일간 서울 학생 5만5천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주 서울에서 5만5,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급학교 대다수가 원격수업이 아닌 전면 등교를 채택하고 있어 당분간 감염 확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1만명당 확진율 감소세 전환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1일~27일 일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5만5,419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직전 주(3월 14∼20일) 발생한 6만4,048명 대비 8,629명 감소한 수치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직전 주와 동일하게 초등학생에서 확진자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1주간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생이 712.5명을 기록한 가운데 중학생 587.8명, 고등학생 500명, 유치원 428.8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전주 5,750명에서 지난주 5,189명으로 561명(9.8%) 줄었다. 지난주 서울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총 6만608명으로, 서울시 전체 확진자의 12.9%의 비중을 보였다. 직전 주 비율(12.8%)보다 0.1%p 증가한 수치다.
다만 학생 1만 명 당 발생률은 665.4명으로 등교 전환 이후 첫 감소세를 탔다. 최근 4주간 발생률은 등교 첫째 주 553.2명, 둘째 주 633.9명, 셋째 주 768.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넷째 주 들어 감소세 전환했다.
한편 지난 28일 기준 서울 전체 학교(유·초·중·고·특수·기타학교) 2,109개교 가운데 82.8%인 1,747곳이 전면 등교를 택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의 77.2%보다 5.6%p 증가한 셈이다. 서울 학교의 전면 등교비율은 지난 7일 66.2%를 시작으로, 14일 74.9%, 21일 77.2%, 28일 82.8%로 개학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기간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학교는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8일 기준 서울지역 모든 학교에서 일부 학년·학급 단위라도 등교수업이 진행됐다는 의미다. 다만 353개교(16.7%)의 경우 밀집도 제한 등을 이유로 일부 학생만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8일 서울 전체 학생 87만9,128명 중 등교한 학생은 74만7,269명으로 85%에 달했다. 나머지인 13만7,859명(15%)은 재택치료나 자가격리, 원격수업 등으로 등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