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퍼스-도로공사, ‘사고포착알리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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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민관이 협력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고속도로 교통사고 증가율이 높아지는 여름철,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협력해 사고 예방과 발생률 감소에 나섰다.
전자지도 전문기업 맵퍼스는 한국도로공사와 지난 2019년 8월 MOU를 체결한 이후 아틀란 내비게이션 앱의 실시간 위치 정보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교통사고 대응 시스템인 ‘사고포착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의 주요 기술력인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활용, 고속도로 내 돌발상황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립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 이달부터 ‘사고포착알리미’ 서비스가 업데이트돼 도로공사가 확인한 고속도로 위 전면차단, 역주행, 터널돌발, 저속차량, 급정거, 정차 등 총 6개의 돌발상황을 앱으로 미리 안내받아 사고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집중 호우와 함께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객 증가 등 요인으로 여름철 교통사고는 상대적으로 빈번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월별‧계절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8%(268명) 감소했지만, 8월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7%(42명)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철(6~8월) 교통사고 사망자 집중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특히 이 기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집중률은 27.6%로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이번 앱 개발로 상당 부분 사고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맵퍼스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역주행이나 터널 내 돌발 등 위험성이 큰 상황을 인지한 후 아틀란 앱 사용자들에게 안내한 시간은 불과 40초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공사가 CCTV를 통해 확인한 돌발상황 정보를 맵퍼스에 전송하면 사고지점으로 향하는 3km 내 후방의 앱 사용자들에게 안내된다.
앞서 맵퍼스는 이같은 고속도로 내 돌발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신속 대응하기 위해 돌발상황 유형과 판단 기준 알고리즘을 개발해냈다.
고속도로 위 돌발상황에 의한 차량 급감속 또는 정차 등이 발생한 경우, 맵퍼스는 아틀란 내비게이션 앱의 속도정보를 통해 이를 감지하고 해당 위치 정보를 도로공사 교통센터에 실시간 전송한다.
도로공사 교통센터는 해당 구간의 CCTV를 확인한 뒤 차량 교통사고로 인지할 경우 소방방재청과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거나 운전자와 직접 긴급 통화를 해 상황 대처 요령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도입 전 평균 16분 소요되던 도로공사 상황실의 돌발상황 인지 시간은 도입 후 최대 1분으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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