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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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연 지하철 시위 참가자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열차 내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지속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로 인해 출근길 지연 운행이 거듭되자 서울교통공사가 이미 예고한 대로 ‘무정차 통과’를 처음 시행했다.
◆ ‘출근길 지연’ 판단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50분경 전장연 출근길 시위가 진행 중인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향으로 향하는 4호선 상행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인 화요일 출근길부터 전장연 시위가 열리는 지하철역에서 심각하게 열차가 지연될 경우 무정차 통과하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SNS를 통해 “13~16일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가 예정됐다”면서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해당 지하철 노선이 정상화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사 측은 향후 지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차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정차 통과가 결정되면 지하철 차량 내 안내방송 및 서울교통공사의 ‘또타지하철’ 앱 등을 통해 공지된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지하철 승객 등을 위해 4호선 신용산역~숙대입구역 구간에 셔틀버스를 투입·운행하고 있다.
한편 전장연은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전장연은 전날에도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벌였으나, 무정차 통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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