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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오른쪽)이 강주배 작가에게 만화속 캐릭터인 무용해 대리에게 발급한 주민등록증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도봉구청> |
[세계로컬신문 온라인뉴스팀] 일류물산 만년 대리 '무용해'가 과장 승진보다 더 값진 서울시 도봉구 명예구민이 되는 쾌거를 이뤘다.
18일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 따르면 구 홍보대사 강주배 작가의 작품 '용하다 용해'의 주인공 무대리(본명 무용해)를 명예구민으로 선정하고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15일 강 작가에게 전달했다.
구가 발급한 주민등록증에는 만화 속 무대리의 실제 성명인 '무용해'와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다.
무용해의 주민등록번호는 820315-1033000.
이는 다른 모든 한국 사람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하나뿐인 주민등록번호다.
82는 만화 속 무대리의 나이가 35세임을 감안했으며 0315는 만화가 스포츠 서울에 처음 연재된 3월 15일을 뜻한다.
뒷자리의 경우 연재가 활발했던 당시 작가의 거주지인 방학3동의 지역번호(0330)를 사용했다.
집 주소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마들로 646(방학동)'으로 기재했다. 이는 강 작가의 실제 주소 중 도로명주소 부분에 해당한다.
구는 주민등록증 발급일을 강 작가의 실제 생일(7월 16일)을 고려해 2016. 7. 16.로 하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도봉구는 2011년 2월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 '둘리'에게 명예 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해 어린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러나 만화 주인공을 명예구민으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17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소지해야 하는데 무대리는 많이 늦었다"며 "무대리의 친근한 캐릭터가 도봉구를 홍보하고 나아가 구가 지향하는 만화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돼 주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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