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 방침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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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방침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소속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방침에 따른 의료계 반발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 전체 수련병원 대상 참여조사 계획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지난 15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중단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후 빅5 전공의 대표들은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해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도 참여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전협과 빅5 병원 대표들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방침 관련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기준 빅5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 수는 2,7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실제 이들이 일제히 의료현장을 떠날 경우 환자 불편 가중 등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정부 방침에 대한 의료계 반발은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앞서 박단 대전협 회장은 전날 사직서를 제출한 뒤 한 달간 인수인계를 마치고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원광대병원 전공의 126명은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들은 전날 단체 휴학계 제출을 예고했다. 의대생 단체 또한 이날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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